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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조선대학교, 새판을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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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대분회 작성일16-07-08 10:55 조회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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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새판을 짜자!


지난 6월 23일 법인이사회가 차기 총장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확정한 이후 학내외 구성원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각 단위의 총장 선거를 보는 시각과 이해관계의 차이로 인한 갈등, 일부 이사의 비리 논란 등으로 오는 9월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학교가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또 교수평의회는 어제(7월 6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회가 제시한 총장 선출 안을 거부하고, 총학생회를 제외한 교수평의회와 직원노조, 총동창회 등의 주도로 8월 중에 독자적으로 총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구성원들 간 대립과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동안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분회(이하 비정규교수노조)는 수차례의 성명과 기자회견, 1인 시위, 대학 제 단위 대표와 면담 등을 통해 제16대 조선대학교 총장선거는 변화된 대학교육 현실에 맞게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실시하여 위기에 직면한 대학을 바로 세우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함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차기 총장선거는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할 중요한 계기임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작금의 총장선거 국면에서 드러난 대학구성원 간 이해의 대립과 갈등은 상호불신을 넘어 조선대학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대학민주화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이번 총장 선거를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총장선거 국면을 통해 조선대학교의 새판을 짜자고 감히 제안한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를 확대 재편하자.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 역사의 자랑찬 성과물인 대자협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자협은 말 그대로 대학 운영을 구성원들의 자치와 협치(governance)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대자협은 그동안 대학의 운영 주체로 큰 역할을 해 온 바 있지만 총장선거용 조직으로 그 위상은 추락된 지 이미 오래다.



제16대 총장선거를 기점으로 과거 대자협의 허물을 일신하고 다변화된 대학내외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기구로 대자협의 확대 재편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비정규교수노조, 병원노조, 총동창회, 민주동우회 등 조직화된 제 단체가 참여해야 한다. 다시 말해 대자협의 구성범위를 확대 재편하여 다변화된 대학 구성원의 현실을 반영해 그동안 배제되었던 이들을 대학혁신의 동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새롭게 재편된 대자협을 통해 총장선거 국면에서 야기된 이사회와 대자협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명분과 실마리를 찾자. 이사회와 대자협이 공동연석회의를 조직하여 차기 총장선거에 관한 제 논의를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작금의 갈등국면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퇴행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의 성과물인 대자협을 오롯이 지켜내 대학운영의 주체로 대자협을 새롭게 각인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비정규교수노조는 지난 6월 23일 이사회에서 총장선출과 관련한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확정한 것은 대자협을 부정한 것일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까닭에 원천 무효임을 밝힌다. 향후 우리 노조는 대자협을 사수하고자 하는 제 단위와 함께 대자협을 바로세우는 투쟁의 대열에 설 것이다.


우리 조선대학교는 항상 위기국면에 모든 구성원들이 오히려 단합된 행동과 민주의식을 더욱 더 고양시켜 왔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총장선거 국면에서 보여진 학내외 갈등을 대학내 민주화와 혁신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여 지역과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자. 작금의 위기를 지역사회와 한민족 그리고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민립민주대학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 극복하자.


2016. 7. 7.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학교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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