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조선대학교 이사회와 대자협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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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대분회 작성일16-07-27 10:56 조회387회 댓글0건본문
조선대학교 이사회와 대자협에 바란다.
-1.8체제를 넘어 2016년 체제로-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이사회 주도의 총장 선거를 위해 지난 6월 23일 16대 총장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확정하고 7월 5일 총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였으나 단 1명만이 입후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사회의 입장에서는 원만한 총장 선거를 기대했겠으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이사회는 대학내외의 각 구성원간의 갈등을 확대하고 조선대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만 증폭시키고 말았다.
이는 예견된 결과인지도 모른다. 16대 총장선거와 내년 3기 정이사 구성을 앞두고 벌어진 대학 내 헤게모니 쟁투의 한 단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를 부인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모두들 손사래를 칠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언급은 접어 두기로 하자.
조선대학교는 위기마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의 민주역량 발휘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총장선거 국면에서도 사실은 이사회가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 본 후 대자협의 의견을 수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없잖아 있었다. 현재의 대학 내 갈등은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는 어떤 민주적인 절차와 형식이 외면된 것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사실 1987년과 1988년의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 즉 1.8항쟁은 구경영진의 권위주의적인 대학 내 지배질서를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로 혁신했다. 그 중심에 대자협이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또 이를 부인할 생각은 없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분회(이하 비정규교수노조)는 차기 총장선거 국면에서 야기된 조선대학교 내의 갈등을 치유하는 출구전략을 찾아야한다는 당위적인 측면에서 오는 7월 28일 임시이사회 개최가 예정된 시점에 다시 한 번 이사회와 대자협에 간곡히 바란다.
첫째, 이사회는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대자협에 이양해야한다. 일부 대자협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더라도 이사회가 사후적 차원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보장받는 선에서 이사회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한다.
둘째, 대자협은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 4개 단위 외에 비정규교수노조, 병원노조 등 대학 내 조직화된 제 단위를 포함해 확대 재편되어야 한다. 이는 대자협 사수 및 강화가 단지 명분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구호가 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자협의 확대 재편을 통해 변화된 대학환경에 맞는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갖는 것은 1.8항쟁과 대자협의 가치에 부합하는 일이다.
셋째, 형식적이고 형해화된 대자협을 실질적인 내용과 역할 및 위상을 갖는 조직으로 만들자. 확대 재편된 대자협에서 차기 총장선거나 향후 3기 정이사 구성, 조선대학교의 미래상 등 당면 현안이나 중장기 대학 발전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1.8항쟁으로 명명된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의 성과와 정신을 오롯이 계승 발전시키자. 그리고 변화된 대학 환경에 걸 맞는 2016년 체제를 새롭게 창출하여 조선대학교의 위기 국면을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의 확대를 통해 타계하자. 조선대학이 당면한 문제의 역사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근원적 해결경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지금의 갈등은 언제고 반복 될 것이다.
대자협을 대학 구성원들의 자치와 협치(governance)의 주체로 재조직하여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과 냉대를 신뢰 회복의 대분기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조선대학교는 언제나 위기를 모든 구성원들의 단합된 행동과 민주적 방식을 통해 극복해 왔다. 이번 총장선거 국면에서 나타난 학내외 갈등을 대학 내 민주화와 혁신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자.
2016. 7. 27.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학교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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